[메디컬투데이 남연희 기자]
인천 송도국제도시가 바이오클러스터로 재탄생 한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달 말 제107차 경제자유구역위원회를 개최하고 송도 11공구의 산업시설용지를 확대 및 재배치하는 개발계획 변경안을 심의 의결했다.
이번 개발계획 변경에 따라 송도 11공구의 산업·연구시설용지는 이에 따라 송도 11공구 산업·연구시설용지는 175만4533㎡에서 182만8750㎡로 확대됐다.
또한 송도 11공구의 산업시설용지를 기존 바이오클러스터인 송도 4, 5공구 인접 지역으로 재배치해 확장할 계획이다.
현재 여기에는 셀트리온을 비롯한 50개 기업과 길병원·뇌연구원 등 4개 연구소, 연세대 등 3개 대학, GE헬스케어 등 7개 지원기관 등이 입주해 있다.
셀트리온은 지난 5월 ‘셀트리온그룹 비전 2030’을 발표하며 핵심 거점을 인천으로 삼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셀트리온은 인천 바이오의약품 부문에 25조원 투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구체적으로 신약확보 R&D 16조원, 생산시설 확장 5조원, 글로벌유통망 확충 2조원, 스타트업 지원 2조원 등에 대한 투자 계획을 제시했다.
인천경제청은 송도를 세계일류 바이오클러스터로 조성한다는 비전하에 2030년까지 300개 기업유치, 고용창출 1만5000명을 목표로 제시했다.
바이오 전문 인력 양성, 바이오벤처 지원센터, 유전체 분석서비스 규제샌드박스 사례 확산 등을 통한 바이오 혁신생태계를 구축하고, 바이오·의료산업관련 기자재를 생산·공급하는 중소·중견기업 90여개사, 벤처·스타트업 150여개사를 추가 유치해 선도기업, 중소·중견기업, 창업기업이 조화롭게 성장하는 산업생태계를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한국 머크도 송도 5공구 바이오 클러스터 내 부지 1만141㎡에 지하 1층, 지상 5층 규모로 제조?부대시설 등 연면적 8319㎡의 ‘한국 생명과학 운영본부’ 건물을 최근 준공했다.
이번에 준공된 시설은 지난 2016년 10월 송도 내 설립한 M.랩 협업센터에 이은 2단계 시설투자로 머크가 사업비 260억원을 전액 투자했으며, 바이오의약품 필수 원부자재인 세포배양배지 제조·공급 및 국내에 분산되어 있는 생명과학분야 사업 통합을 위해 추진되는 사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