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S 소식

인천 항만업계 새로운 중심지 부상 '송도IBS타워'

2020.11.27
한국선급 인천지부 내달11일 이전
'신항' 물동량 급증 업무수요 늘어
중구 선사·해운대리점도 이전 검토
매각주관사, 입주비용등 혜택 제공


이달 초 인천항만공사가 이전한 송도IBS타워가 인천 항만업계의 새로운 중심지로 떠오르고 있다.

한국선급 인천지부는 내달 11일 송도IBS타워로 이전해 업무를 시작한다고 24일 밝혔다.

한국선급 인천지부는 인천항을 입출항하는 외항선을 검사하는 비영리 법인이다. 한국선급 인천지부는 송도국제도시에 있는 인천 신항을 이용하는 선박이 많은 데다, 송도에 신국제여객터미널이 개장해 사무실 이전을 추진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한국선급 인천지부는 인천항만공사가 있던 중구 정석빌딩에 있다.

한국선급 인천지부뿐만 아니라 인천 중구에 밀집해 있는 선사와 해운대리점 등도 송도IBS타워로의 이전을 검토하고 있다.

그동안 인천 내항과 남항, 인천항 제1·2국제여객터미널이 있는 중구를 중심으로 업무를 진행했으나, 최근 인천 신항에 물동량이 급증하면서 송도 위주로 업무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는 게 인천 항만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인천에 별도의 사무실을 둔 선사들은 컨테이너 화물 처리 비중이 높은데, 인천항 컨테이너 화물은 주로 신항에서 처리되기 때문에 송도로의 이전을 검토하는 것이다. 외항선의 국내 업무 등을 대행하는 해운대리점도 선박이 많은 곳으로 옮길 수밖에 없다.

송도IBS타워 매각 주관사가 해운 업체 20여 개사를 대상으로 한 설명회를 준비하고 있는 등 구체적인 움직임도 이어지고 있다. 2011년 지어진 송도IBS타워는 아직 비어있는 사무실이 많다. 매각 주관사는 해운 업체들이 입주할 경우 내부 인테리어 등 비용 절감을 위한 혜택을 제공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 항만업계 관계자는 "인천항만공사를 비롯해 인천 항만 인프라가 송도로 옮겨가고 있는 만큼 송도IBS타워뿐 아니라 송도국제도시로 이전하려는 업체는 더 많아질 것으로 예상한다"며 "인천항 관련 업체들이 가까운 지역에 밀집해 있으면 정보 교환이나 공동 마케팅 등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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