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국제도시가 ‘아시아 백신 허브’ 조성 최적지
2021.06.11
박남춘 인천시장이 정치권에 ‘인천의 아시아 백신 허브 조성’ 지원을 적극 요청하고 나섰다. 이를 두고 일부에서는 K-바이오 랩허브 인천 유치를 우회적으로 건의한 것이라는 시각도 나온다.박 시장은 10일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와 민주당 소속 시·도지사 간담회’에 참석해 "세계 최대 바이오산업단지인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관련 인프라를 집중시켜 우리나라 미래 먹거리로 육성하자"고 발언했다.박 시장은 "송도국제도시 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모더나 백신 위탁생산, 수출을 본격화하고 있는 셀트리온 치료제(렉키토나) 등은 새로운 바이오산업의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이 전환점을 발판 삼아 바이오산업을 미래 성장 동력으로 키우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으니 중앙당 차원에서도 관련 인프라 구축을 적극 지원해 달라"고 요청했다.이 같은 발언은 K-바이오 랩허브의 송도 유치를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된다. K-바이오 랩허브는 중소벤처기업부가 추진 중인 바이오 창업기업 육성사업으로, 신약 개발부터 시제품 생산까지 한 공간에서 가능한 플랫폼 구축이 목표다. 현재 K-바이오 랩허브 유치전에는 인천을 비롯해 대전, 충북 등 주요 도시가 뛰어든 상황이다.박 시장은 "인천 송도는 탁월한 입지경쟁력 및 전국 유일의 기술 개발-임상-생산 등 전 주기가 가능한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며 "인프라를 바탕으로 백신 위탁생산은 물론 기술이전을 통해 인천이 아시아 백신 허브로 조성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부탁한다"고 재차 강조했다.이와 함께 ▶코로나19 이후 민생경제 회복의 중요성 및 ‘인천e음’의 지역경제 활성화 기여 ▶검단지역 4개 지구를 포함한 정부의 ‘누구나집’ 시범사업 등을 언급했다. 또 친환경 수소산업 선도 및 공항·항만으로 유입 가능한 감염병을 대비할 감염병 전문병원 설립 등에 주력하겠다는 뜻도 밝혔다.박남춘 시장은 "누구나집은 임대와 분양을 결합한 서민 주거정책의 좋은 선례로, 그 의미를 잘 살려 추진하겠다"며 "인천e음 캐시백 10% 지급은 코로나19로 위축됐던 시민들에게 확실한 도움이 됐고, 최근 배달서비스까지 인천 전역으로 확대하는 등 인천e음 사례를 당 차원에서도 활용하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마지막으로 그는 수도권매립지 2025년 종료 및 시의 친환경 자원순환정책을 실현할 수 있도록 타 시도의 관심과 동참을 호소하기도 했다.박 시장은 "인천은 2025년 수도권매립지 종료와 함께 친환경 자원순환체계 구축을 반드시 이루겠다"며 "이는 지속가능한 미래 환경 조성을 위해 반드시 가야 할 길로, 시·도지사님들도 이 뜻에 동참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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