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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치아처럼…” 인천 송도 ‘워터프런트’ 2단계 사업 시동

2021.07.30
인천 송도국제도시를 미음(ㅁ) 모양으로 감싸고 도는 수도와 친수공간을 건설하는 ‘송도 워터프런트’ 2단계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이 사업은 경제성이 낮아 방재적 성격을 가진 1단계 구간만 우선 착공한 뒤 2단계 구간은 타당성 조사와 재정심사를 다시 받도록 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이달 내 한국지방행정연구원 지방투자사업관리센터(LIMAC)에 송도 워터프런트 2단계 타당성 조사를 의뢰한다고 20일 밝혔다.

 

이탈리아 베네치아처럼 송도를 ‘물의 도시’로 조성하는 워터프런트 사업은 2027년까지 6215억원을 들여 송도국제도시를 ‘미음(ㅁ)’자 형태로 잇는 수로(16㎞)를 조성하고 수변에 해수욕장, 복합마리나리조트, 수변 주거단지 등 친수공간을 조성하는 것이다.

2012년과 2018년 2차례의 타당성 조사에서도 비용대비 편익(B/C) 값이 현저하게 낮은 것으로 분석되자 방재적 성격을 지닌 1단계(1-1, 1-2) 구간만 먼저 건설하기로 했다. 나머지 2단계 구간은 타장성 조사를 다시 거친 뒤 지방재정심사위에 재상정하도록 했다. 이에 따라 송도 남쪽 수로를 연결하는 1단계 1-1구간은 2019년 착공해 내년 5월 준공 예정이며, 북쪽수로 연결 1-2구간은 현재 실시설계 중이다.

 

2단계 사업은 방재 및 수질 개선, 수공간을 활용한 관광과 친수시설 조성 등을 위해 송도 3·4·5·11공구와 10공구 사이 구간 연장 5.7㎞, 폭 300m에 이르는 수문 2곳, 갑문 1곳을 설치하고 용지를 조성하는 것이다. 인천경제청은 타당성 조사와 투자심사 등 행정절차를 거쳐 2022년부터 개발계획 및 실시계획 변경 등 후속절차를 진행해 2027년까지 2단계 사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11공구는 별도로 기반시설공사 때 내부 연결수로를 조성한다.

 

2027년 수로 연결이 완료되면 평상시 관리수위가 평균 해수면 1m를 유지하게 되고, 해수를 유입해 약 15일 동안 순환을 통해 수질이 3등급(보통) 이상으로 유지된다. 또 집중호우 등이 발생할 경우 계획 홍수위 3.5m로 약 1000만t의 담수능력을 확보하게 되는 등 침수피해를 예방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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