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송도국제도시 유수지에 수로를 연결해 'ㅁ' 자 형태 물길을 만드는 송도 워터프런트 사업이 순항하고 있다.
송도 워터프런트 최장 구간이자 1-2단계 공사로 불리는 송도 6·8공구 호수~북측 연결수로~북측 수로 구간(9.53㎞, 폭 40~500m)은 실시설계 단계로 공정률 76.53%를 보이고 있다. 교량 경관, 공법 선정 등 행정 절차가 완료되면 올해 하반기 공사 발주도 가능하다. 2024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사업 마지막 단계이자 2027년 완공이 목표인 남측 수로 조성 공사(5.73㎞, 폭 300m)는 지난해 9월 타당성조사 사업으로 선정돼 한국지방행정연구원이 관련 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오는 7월께 타당성조사 결과가 나오면 정부에 지방재정투자심사를 의뢰할 방침이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남측 수로 2단계 사업은 내년부터 개발계획 변경, 해양수산부 공유수면매립 기본계획 반영 등 행정 절차를 추진해 2024년 착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원재 인천경제청장은 "송도 워터프런트에 마리나·수상레저 시설 등을 적극 유치해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는 세계적 해양생태도시로서 품격과 가치를 상승시키겠다"고 말했다.
송도 워터프런트는 길이 약 16㎞, 폭 40~500m 규모로 총사업비 6215억원이 투입된다. 2012년부터 수질 개선·홍수 피해 방지 목적으로 추진했으나 반대 여론에 밀려 부침을 겪다 2018년 1-1단계 타당성조사가 마무리되면서 급물살을 탔다.
인근 송도 11공구에 조성 중인 유수지 등 물길(5㎞)이 2027년 마무리돼 기존 송도 워터프런트와 연결되면 길이는 21㎞로 늘어나고 완전한 'ㅁ' 자 형태의 순환 물길이 완성된다.
송도 워터프런트가 완공되면 수로를 통해 바닷물이 유입돼 15일간 송도 구간을 순환하게 된다. 이렇게 되면 유수지를 포함한 수로의 수질은 인천 앞바다와 동일한 2~3등급(좋음~보통) 이상으로 개선될 수 있다고 인천경제청은 밝혔다.
또한 1000만t의 담수 능력을 확보해 집중호우 등이 발생했을 때 침수 피해를 예방할 수 있게 된다. 송도 11공구 물길까지 이어지면 담수 능력은 1100만t으로 확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