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으로 지난해 9월부터 이론 교육을 시작했는데, 생명공학과 등 관련 학과 졸업생과 바이오 기업 재직자의 관심이 높다. 지난해는 비학위과정으로 백신특화과정 137명과 일반공정과정 144명의 교육생을 각각 배출했다. 올해는 백신특화과정 120명, 일반공정과정 180명 등 총 300여 명의 인력을 양성할 예정이다.
정부가 주도하는 바이오공정 인력양성센터는 9월에 착공해 2024년 1월 준공한다. 센터는 연세대 국제캠퍼스 안에 지하 1층, 지상 3층, 연면적 2900m² 규모로 세워진다.
현재 실시설계가 진행 중인데, 국비 222억 원과 시비 91억 원을 합쳐 총 313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제약·바이오산업 공정과 유사한 우수의약품 제조·품질관리 기준(GMP·Good Manufacturing Practice) 수준의 교육장이 갖춰져 있어 연간 2000명의 전문 인력을 양성하게 된다.
정부는 2023년까지 바이오 생산시설 및 품질관리 분야의 신규 인력 수요를 1만6554명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인력 공급은 1만356명에 그칠 것으로 예측했다. 특히 송도에 있는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 등 국내 양대 바이오시밀러(바이오 복제의약품) 생산업체는 현재 공장 증설을 진행하고 있어 인력 수요는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의 지원으로 이뤄지는 인천 바이오공정 인력양성센터와 함께 역량을 모을 경우 바이오 인력 육성이 더욱 효과를 낼 것으로 보인다. 이규석 인천시 바이오산업팀장은 “정부의 WHO 글로벌 바이오 인력 양성 허브 사업에 적극 협조해 인천이 명실상부한 K-글로벌 백신 허브의 거점 도시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