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S 소식

송도서 ADB 12개국가 백신인력 국제 교육

2022.06.10
한국이 지난 2월 'WHO(세계보건기구) 글로벌 바이오 인력양성 허브'로 지정된 이후 처음으로 아시아·태평양지역 백신 인력을 대상으로 하는 국제교육사업이 인천 송도에서 진행된다. 보건복지부는 아시아개발은행(ADB) 역내 개발도상국 중 동티모르, 몽골 등 12개 국가에서 온 35명을 대상으로 '백신 생산공정' 교육을 시작한다고 6일 밝혔다. 이들은 인천 송도에 위치한 연세대 국제캠퍼스에서 내달 29일까지 백신 개발·생산·허가 등 전주기에 대한 기본 이론 교육을 비롯해 배양에서 운송에 이르는 백신 생산공정 전반을 경험하는 실습교육을 5주간 받게 된다. 연세대 국제캠 '이론·실습' 진행 2024년 바이오공정 인력센터 건립 우리 정부는 코로나19 대유행(팬데믹) 조기 종식과 미래 감염병 대응 역량을 높이기 위해 국가 간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10월에는 ADB와 '백신 생산·보급확대 및 역내 개발도상국의 보건시스템 강화 지원'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개발도상국 교육은 ADB와의 협약을 기반으로 추진됐다. WHO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백신 생산시설 건립과 기술 이전 등을 통해 국가 간 지역 격차를 해소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있다. 국내외 바이오 기업이 집적화돼 있는 송도국제도시에는 2024년 운영을 목표로 '바이오공정 인력양성센터'가 건립될 예정이다. 연세대 국제캠퍼스 내에 들어설 센터 건립에는 총 313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지하 1층·지상 3층·연면적 2천900㎡ 규모의 센터가 완공되면 매년 2천여명의 바이오 분야 전문 인력이 이곳에서 배출될 예정이다. 센터 건립에 앞서 지난해 연세대 국제캠퍼스에는 아일랜드의 바이오 공정 교육기관 '나이버트'를 벤치마킹한 실습교육센터가 문을 열었으며 이번 한국을 찾는 교육생들은 이곳에서 이론·실습 교육 등을 받게 된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아태지역 개발도상국 교육은 정부 여러 부처와 인천시, 인천경제자유구역청, ADB, 한국형 나이버트 사업단 등 여러 기관이 협력해 이뤄낸 성과"라며 "이번 교육을 시작으로 오는 9월에는 2기 교육이 시작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오는 10월 서울에서 백신·바이오 분야 전 세계 리더들이 한자리에 모여 '백신·바이오 헬스의 미래'를 논의하는 '2022 세계 바이오 서밋 (World Bio Summit 2022)'을 개최한다. 이 행사에는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 리처드 해쳇 감염병혁신연합 대표 등 정상급 인사들이 참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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