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S 소식

"송도를 K바이오 메카로"...클러스터 두배 키운다

2020.07.24

2030년 부지 200만㎡로 확장

유치기업 60→700여개 확대

고용규모 2만명까지 늘어날 듯

송도국제도시 내 바이오클러스터 전경./사진제공=인천경제자유구역청






송도국제도시 4·5·7공구에 조성되고 있는 바이오 클러스터를 현재 보다 2배 이상 늘려 K-바이오를 선도하는 대표 클러스터로 키우는 프로젝트가 추진된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현재 92만㎡ 규모인 송도국제도시 바이오 클러스터를 오는 2030년까지 2배가량 늘어난 200만㎡로 확대하는 방안을 마련해 추진한다고 26일 밝혔다. 200만㎡로 늘어나는 바이오 클러스터 부지는 4·5·7공구 인근의 11공구로 공유수면 매립이 끝나 현재 기반시설공사가 진행 중이다.

인천경제청은 이같은 프로젝트가 추진되면 유치기업이 현재의 60여개에서 700여개로 10배 이상 늘어나고, 고용규모도 5,000명에서 2만여명으로 확대될 것으로 기대했다. 특히 ‘연구개발-임상-신뢰성 검증-생산’으로 이어지는 바이오 헬스케어 밸류체인을 완성하고 전체 바이오 의약품 생산능력도 56만ℓ에서 100만ℓ 이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투자매출은 현재 7조원에서 15조원으로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재 송도 4·5공구 바이오 클러스터에는 유수의 글로벌 바이오 기업이 입주해 연구개발 및 제품 생산 활동을 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등 바이오·헬스케어 분야 연구·제조·서비스기업 60여개가 입주했으며 단일도시 기준 세계 1위 규모의 바이오 의약품 생산능력을 갖췄다. 여기에 송도 세브란스병원 등 종합 의료시설을 유치해 첨단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바이오 분야 연구와 연계할 예정이다.

입주기업에 대해서는 세제혜택과 입지혜택이 각각 주어진다. 우선 관세의 경우 수입자본재를 취급하는 기업에 대해서는 5년 이내 100%가 면제되고, 1,000만달러 이상 투자하는 제조업은 15년간 취득세가 100% 면제된다. 또 1,000만달러 이상 투자하는 관광업과 500만달러 이상 투자하는 물류기업은 13년간 감면(최초 10년은 100%, 이후 3년은 50%) 된다.

입지혜택은 산업시설용지 내 제조·연구·업무·서비스 시설 건립 및 운영하는 기업이 토지를 매입할 경우 조성원가로 제공된다. 토지를 임차하는 경우 100만달러 이상 고도기술수반산업과 2,000만달러 이상 외국인투자기업, 1일 평균 고용인원이 300명 이상의 기업, 전체 생산량의 50% 이상을 수출하는 기업 또는 국내 부품 및 원부자재 100% 조달사업은 100%~50%를 각각 감면된다.

송도국제도시는 지난 2003년 청라·영종국제도시와 함께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된 이후 투자 유치와 개발사업에서 국내 다른 경제자유구역들의 롤 모델로 평가받아왔다. 지난 3년간 국내 전체 경제자유구역에 대한 외국인직접투자(FDI) 신고금액에서 인천경제자유구역이 차지한 비중은 2017년 58.7%, 2018년 80.5%, 지난해 88.4%에 이른다.

 

목록보기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