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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도국제도시 품은 연수구, 내년엔 유네스코 회의도 유치”

2020.10.30

송도국제도시를 관장하고 있는 인천 연수구는 전국 기초단체 중 가장 국제적인 곳으로 꼽힌다. 주민 39만명 중 외국인이 1만3000명에 달한다. 특히 송도에는 유엔 산하 기구인 녹색기후기금(GCF)를 비롯해 국제기구 사무실이 10여 곳 자리 잡고 있다.
고남석 연수구청장도 스스로를 ‘국제적 구청장’이라고 자부한다. 연수구에 외국인 코로나 확진자가 발생하면 고 청장이 찾아가 직접 안내 방송을 하면서 외국인들을 안심시킨다. 외국인들을 위한 길 안내는 물론 외국인 안심 식당 제도를 운영한다. 내년엔 유네스코(UNESCO)가 주최하는 ‘제5차 학습도시 국제회의(International Conference on Learning Cities)’ 유치에 나선다.

 

―기초단체에서 대규모 국제행사 유치가 쉬운 도전은 아닐 텐데.

“연수구는 공항과 항만을 끼고 있다. 송도국제도시엔 호텔과 컨벤션 시설도 완비돼 있다. 자격 요건이 충분하다고 본다. 대형 국제행사를 유치해 구민들의 자긍심을 높이고 관광 산업도 일으킬 것으로 기대한다.”

―‘학습도시 국제회의’ 개최를 위한 구체적인 계획은.

“2년마다 열리며 197개 유네스코 평생학습 회원국에서 5000여 명이 참석하는 대규모 국제회의다. 연내 유치가 확정되면 내년 10월 송도 컨벤시아에서 열린다. 행사 기간 중 K-에듀박람회 등 투자 촉진을 위한 산업전과 세계시민축제, 세계시민교육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송도불꽃축제, 자선콘서트 등 관광 활성화를 위한 행사도 구상 중이다.”

―코로나 때문에 행사에 차질이 있을 수 있을 텐데. 

“철저한 방역 관리로 외국인 입국자를 철저히 관리하면 큰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본다. 보건소와 나사렛병원, 적십자병원 3곳 등에서 선별진료소를 운영해오면서 방역 경험이 충분히 쌓였다.”

―코로나 이후 지역 경제 활성화가 관건이다.

“전국에서 유일하게 20~24%의 할인·캐시백 혜택이 주어지는 ‘연수E음 혜택+’ 가맹점을 1000곳 이상으로 늘려 골목상권 특화사업과 함께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예산 104억원을 투입했는데 매출이 투입 예산의 32배나 됐다. 이 외에 안심식당과 위생등급제 등 소비자와 음식점 간 신뢰를 쌓기 위한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일자리 사업은 어떤 것들이 있나.

“청년들을 위한 다양한 지원 정책이 강점이다. 청년 창업자를 위한 맞춤형 지원 프로그램이 있고 청년과 중소기업이 상생하는 고용 서비스도 운영한다. 청년 외식 창업 공동체 공간인 ‘연수구 청년 외식사업 지원센터’도 준비 중이다. 10개의 배달 전문 공유형 주방과 커뮤니티 공간이 들어선다. 특히 청년 오너셰프를 발굴해 지역 외식산업을 키우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해나갈 방침이다.”

―최근 들어 문화사업을 활발히 펴고 있는데.

“코로나가 풀리면 주민들의 문화 향유 욕구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본다. 내년에 연수문화예술회관을 착공하고 동춘동 창의예술센터도 준공된다. 예술놀이공간으로 재탄생하는 안골 폐산업시설 문화재생사업도 시작된다. 옛 송도역사 내·외관 복원사업도 들어간다. 당시 객차와 자료 등을 발굴해 전시할 예정이다. 올해 안에 연수구립 소년·소녀 합창단의 창단도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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